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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OTT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한국 드라마 5편, 동시 진입의 배경

7월 넷플릭스 비영어 글로벌 톱10에 한국 드라마 5편이 동시 진입했다. 김부장·동궁을 중심으로 장르 다변화와 방송·OTT 동시 유통이라는 배경을 정리했다.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한국 드라마 5편, 동시 진입의 배경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한국 드라마 5편, 동시 진입의 배경

작성 · 검수 오유진PD · 최종 검토 2026년 8월 1일

볼지 말지

  • 7월 13~19일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글로벌 톱10에 한국 드라마가 5편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 소지섭 '김부장'이 4주 연속 1위, '동궁'이 신규 2위로 진입하며 흐름을 이끌었다.
  • 한 장르의 히트가 아니라 휴먼·오컬트·스릴러·학원·로맨스가 동시에 통했다는 점이 이번 국면의 핵심이다.

넷플릭스의 주간 글로벌 차트를 열어 보면, 7월 셋째 주는 한 나라의 콘텐츠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비영어 TV쇼 부문 톱10 명단의 절반이 한국 드라마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특정 대작 한 편이 순위를 끌고 가는 흔한 그림이 아니라, 성격이 전혀 다른 다섯 작품이 같은 주에 한꺼번에 이름을 올린 장면이었다. ‘어쩌다 한 편이 터졌다’로 설명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는 뜻이다.

7월 셋째 주, 톱10 절반을 채운 다섯 편

넷플릭스 공식 차트 집계(7월 13일~19일 기준)에서 비영어 TV쇼 글로벌 톱10에 오른 한국 작품은 다섯 편으로 집계됐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 정상을 지켰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극 ‘동궁’이 곧바로 2위로 뛰어올랐다. 여기에 ‘아파트’, ‘참교육’, ‘오싹한 연애’가 뒤를 이으며 상·하위권을 고르게 메웠다. 한 작품의 독주가 아니라 여러 작품이 동시에 상위권에 분포했다는 점이 이번 순위표의 특징이다.

작품 주간 순위 주간 시청자(집계) 결·성격
김부장 1위(4주 연속) 약 820만 직장·부성애 휴먼 드라마
동궁 2위(신규) 약 490만 오컬트 사극
아파트 5위 약 330만 공간 스릴러
참교육 6위 약 290만 학원·사회물(웹툰 원작)
오싹한 연애 8위(신규) 진입 초기 로맨스+공포

수치는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주간 집계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집계 주간과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한국 드라마 5편, 동시 진입의 배경

‘김부장’의 저력과 ‘동궁’의 데뷔

흐름의 축은 ‘김부장’이었다. 대기업 부장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에 부성애와 액션을 얹은 이 작품은 4주 연속 글로벌 1위를 지켰고, 해당 주 기준 약 820만 시청자와 누적 7,20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20%를 넘었고 8회에서 23.1%로 최고치를 찍어 역대 SBS 금토드라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화제성과 글로벌 순위가 나란히 움직인 사례다.

바통을 이어받은 쪽은 ‘동궁’이다. 저주받은 궁궐과 그 안의 원혼을 쫓는 인물들을 그린 오컬트 사극으로, 공개 사흘 만에 글로벌 2위에 올랐고 데뷔 주에 약 490만 시청·3,290만 시간을 기록한 뒤 이어진 주에는 810만 시청 안팎으로 규모를 키우며 69개국 톱10에 들었다. 여름철에 강세를 보이는 공포·오컬트 수요를 사극이라는 한국적 무대와 결합한 점이 눈길을 끈다.

꿀팁

다섯 작품의 장르가 겹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다. 휴먼 드라마, 오컬트 사극, 스릴러, 학원물, 로맨스가 동시에 통했다는 것은 특정 취향이 아니라 넓은 시청층이 동시에 반응했다는 신호다.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한국 드라마 5편, 동시 진입의 배경

왜 ‘동시에’ 통했나

이번 국면을 한 편의 흥행으로 좁혀 보면 배경을 놓치게 된다. 주목할 지점은 세 가지다. 첫째, 장르의 다변화다. 과거 K-드라마의 글로벌 히트가 특정 색채에 쏠렸다면, 이번에는 소재와 톤이 제각각인 작품들이 함께 상위권에 올랐다. 취향의 스펙트럼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의미다.

둘째, 방송과 OTT의 유통 경계가 옅어졌다는 점이다. ‘김부장’과 ‘아파트’는 지상파·종편에서 방영되면서 동시에 넷플릭스로 세계에 공급됐고, ‘동궁’은 처음부터 오리지널로 출발했다. 국내 방송에서 쌓인 화제성이 스트리밍을 타고 곧바로 글로벌 순위로 전이되는 구조가 자리 잡은 것이다.

셋째, 검증된 IP의 힘이다. 웹툰·웹소설을 원작으로 두거나 흥행 장르물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이 다수를 차지한다. 원작 단계에서 이미 이야기의 밀도와 팬층이 확인된 소재를, 제작 역량이 영상으로 옮겨 놓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순위표가 한 주의 우연이 아니라 축적된 제작 기반의 결과로 읽히는 이유다.

남는 질문

다섯 편 동시 진입은 분명 이례적인 장면이지만, 이런 밀도가 상시적으로 유지될지는 별개의 문제다. 화제작이 몰린 특정 주간의 스냅숏일 수 있고, 신작 공개 일정에 따라 순위는 빠르게 재편된다. 다만 확실한 것은, 이제 한 편의 예외적 성공이 아니라 여러 작품이 동시에 세계 시청자와 만나는 상태가 K-콘텐츠의 기본값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음 분기에도 이 흐름이 유지되는지가 진짜 관전 포인트다.

자주 묻는 질문

Q.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순위는 무엇을 기준으로 하나요?
넷플릭스가 매주 공개하는 시청 시간·시청자 수 기반의 주간 집계로, 영어권과 비영어권 TV쇼·영화를 각각 나눠 순위를 매깁니다.

Q. 방송 드라마도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에 오르나요?
네. 국내 방송사와 넷플릭스가 동시 공급 계약을 맺은 작품은 방영과 함께 스트리밍으로 세계에 공개돼 글로벌 차트 집계에 포함됩니다.

Q. ‘김부장’과 ‘동궁’은 어떤 장르인가요?
‘김부장’은 직장인의 삶과 부성애를 그린 휴먼 드라마, ‘동궁’은 궁궐을 배경으로 한 오컬트 사극입니다. 성격이 뚜렷이 다른 두 작품이 같은 시기에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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