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스페인 아닌 상암서 데뷔전…발 묶은 병무청 절차
병무청 국외여행허가 지연으로 스페인行이 미뤄진 이강인. 아틀레티코 데뷔가 8월 9일 상암 맨시티전으로 굳어진 배경과 615억 이적의 의미를 정리했다.
작성 · 검수 정민석PD · 최종 검토 2026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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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외여행허가 연장을 위한 병무청 승인 지연으로 스페인 출국이 미뤄진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의 맨유전 명단에서 빠졌고, 그 결과 데뷔 무대가 8월 9일 서울 상암 맨시티전으로 굳어지고 있다.
- 이강인은 7월 25일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와 2031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 약 615억원(옵션 포함 최대 670억원)·등번호 7번으로, 아시아 역대 이적료 2위 규모다.
- 다만 8월 초 기준 방한 선수단 명단이 공식 확정되지 않아 데뷔는 '유력·확실시' 단계이며 100% 확정은 아니다.
스페인 마드리드가 아니라, 서울 상암이다.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강인이 새 팀 데뷔전을 치를 무대가 유럽이 아닌 한국으로 굳어지고 있다. 정작 그 배경에는 화려한 615억원짜리 이적 서사가 아니라, 서류 한 장을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다.
스페인행이 미뤄졌다, 그래서 데뷔가 상암이 됐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유럽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치렀지만, 이강인의 이름은 명단에 없었다. 이유는 부상이나 전술적 판단이 아니었다. 국외여행허가 기간 연장을 위한 병무청 승인 절차가 지연되면서 스페인 출국 자체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뛰는 병역 미필 선수가 정기적으로 갱신해야 하는 행정 절차인데, 이번 여름 소속팀이 바뀌며 처리 시점이 겹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이강인은 스페인으로 건너가지 못한 채 국내에 머물며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이 지연이 한국 팬들에게는 선물이 됐다. 아틀레티코가 8월 초 한국을 찾는 만큼, 이강인이 팀에 합류한다면 그의 아틀레티코 데뷔전은 마드리드가 아니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외여행허가 연장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병역 미필 선수라면 누구나 거치는 통상 절차다. 제재나 징계의 사안이 아니라, 이적으로 서류 처리 시점이 겹치며 빚어진 일정 문제에 가깝다.

615억, 등번호 7번, 2031년까지
이강인은 지난 7월 25일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단을 공식 확정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 30일까지 5년. 이적료는 기본 3,500만 유로(약 615억원)에 옵션이 더해져 최대 4,000만 유로(약 670억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일부 국내 매체는 700억원대까지 거론했다. 이는 김민재(5,000만 유로)에 이은 아시아 선수 역대 두 번째 이적료 기록이다.
등번호는 7번. 지난 시즌까지 아틀레티코의 상징이었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번호다. 클럽의 간판을 잇는 자리라는 점에서, 이강인에게 거는 구단의 기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가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리던 PSG를 왜 떠났는지는 앞선 기사에서 짚었다. 이번 이야기의 초점은 ‘왜 떠났나’가 아니라 ‘어디서 시작하나’에 있다.
| 구분 | 내용 |
|---|---|
| 이적 | PSG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026년 7월 25일 공식 발표) |
| 계약 | 2031년 6월 30일까지(5년) |
| 이적료 | 기본 약 3,500만 유로(약 615억원)·옵션 포함 최대 670억원 규모로 알려짐 |
| 등번호 | 7번(전 그리즈만) |
| 기록 | 아시아 선수 역대 이적료 2위(1위 김민재) |

3년 만의 리턴매치, ‘쿠팡플레이 시리즈’
이강인의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이는 대회는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다. 8월 5일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로 막을 올려, 8월 9일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격돌하며 마무리된다. 두 팀은 2023년 같은 무대에서 명승부를 펼친 바 있어, 3년 만의 ‘리턴매치’라는 상징성도 있다. 경기는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일정 | 대결 | 장소 |
|---|---|---|
| 8월 5일(수) | 팀 K리그 vs 맨체스터 시티 | 서울월드컵경기장 |
| 8월 9일(일) | 맨체스터 시티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서울월드컵경기장 |
중계는 쿠팡플레이가 맡는다. 9일 경기 하프타임에는 걸그룹 리센느의 무대가 예정돼 있어, 스포츠와 공연이 결합된 이벤트 성격도 짙다.
‘데뷔가 상암’이라는 문장의 무게
냉정히 보면 친선경기다. 승패나 성적표가 남는 무대는 아니다. 그럼에도 이 장면이 특별한 이유는, 아시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미드필더가 새 소속팀 유니폼을 처음 입는 순간을 유럽이 아닌 홈 팬 앞에서 맞이한다는 데 있다. 어린 시절 스페인으로 건너가 PSG를 거쳐 다시 라리가로 돌아온 선수의 커리어에서, ‘돌아옴’이라는 단어가 데뷔 무대 위로 겹쳐지는 장면이기도 하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의 방한 선수단 명단은 8월 초 기준 공식 발표되지 않았고, 이강인의 합류 시점과 컨디션, 출전 시간은 구단 방침에 달려 있다. ‘데뷔전 유력’과 ‘데뷔전 확정’ 사이에는 여전히 변수가 남아 있다.
방한 선수단 명단이 아직 공식 확정되지 않았다. 이강인의 출전은 현재 ‘유력·확실시’ 단계이며, 최종 데뷔 여부는 구단 발표와 당일 경기 명단으로 확정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데뷔전은 언제, 어디서 볼 수 있나?
8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전이 유력하다. 중계는 쿠팡플레이가 담당한다.
Q. 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는 나오지 못했나?
국외여행허가 연장을 위한 병무청 승인 절차가 지연돼 스페인 출국이 미뤄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부상 문제는 아니다.
Q. 이번 이적으로 이강인이 아시아 최고 이적료 선수가 됐나?
아니다. 약 3,500만 유로 규모로, 5,000만 유로의 김민재에 이은 아시아 역대 2위 기록이다.